목차: 1. 심부전의 원인
2. 증상
3. 치료방법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수축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군을 말한다.
1. 심부전의 원인
심부전은 심장 근육이 더 이상 신체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효과적으로 혈액을 펌프질 할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심장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을 더 힘들게 만드는 여러 가지 상태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부전이 초래할 수 있는데, 심장 혈관(관상동맥) 질환(예, 심근경색 등)이 2/3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이고, 심장 근육(심근) 질환(예, 원인 미상이거나 유전적 원인인 심근병증, 바이러스 감염 등의 심근염 등), 고혈압, 판막 질환 등이 주요 원인 입니다. 그 밖에도 장기간의 빠른 맥박(빈맥),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을 제거하면 좋아지는 가역적인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드물지만 출산 전후에 원인 미상의 심부전이 발생하는 산후(또는 임신성) 심근(병) 증도 있습니다. 항암제 중 일부도 누적되는 사용 용량에 비례하여 심부전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CAD)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으로의 혈류가 감소하여 손상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심할 경우 CAD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심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고혈압)
지속적인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이 더 열심히 일하게 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결국 약화됩니다.
심근병증
심근병증으로 알려진 심장 근육 질환으로 인해 심장이 비대해지거나 두꺼워지거나 경직되어 혈액을 효율적으로 펌프질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일 수도 있고 감염, 알코올 남용, 특정 약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 판막 문제
결함이 있거나 손상된 판막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 순환을 더 세게 펌프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추가 작업량은 심장을 약화시켜 심부전으로 이어집니다.
부정맥(불규칙한 심장박동)
심방세동과 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은 심장의 효율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특히 만성이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 결함
출생 시 나타나는 심장 이상은 심장 기능을 손상시키고 나중에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
당뇨병, 비만, 갑상선 질환, 신장 질환, 심지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심각한 폐 질환은 심장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해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증상
심부전 증상은 심장이 신체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발생하며, 이로 인해 체액이 축적되고 산소 흐름이 감소됩니다. 증상은 상태의 중증도와 심장의 어느 쪽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호흡곤란),피로 다리와 복부의 붓기, 빠른 심장 박동, 육체 활동의 어려움 등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심부전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다른 질병(빈혈, 폐나 늑막 질환, 신부전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주로 심장에 혈액이 정체(울혈)되면서 심실의 충만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오는 폐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어 생기고 이로 인해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정도에 따라 운동 시 호흡곤란, 누웠을 때 호흡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등으로 진행합니다.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므로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우측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정체되면서 부종, 간 비대, 복수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소변량 감소 및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종은 주로 낮은 부위(예: 발목이나 종아리 등)에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전신 부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이 커지면서 여러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심부전에서는 여러 원인에 의해 식욕 부진 및 이로 인한 악액질(cachexia, 만성적 영양불량 상태)이 나타날 수 있고, 노령의 심부전에서는 혼돈, 불안, 우울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치료방법
심부전 치료방법은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다릅니다. 급성 심부전은 주로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하는데, 대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심부전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만성 심부전에서는 심부전에 대한 신체의 보상 작용으로 과도하게 교감신경 및 호르몬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병이 진행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이를 차단하여 심장 기능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급성 심부전의 치료
급성 심부전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진단 과정과 동시에 심부전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할지, 아니면 일반 병실로 입원하여 치료할지 여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를 모니터링할 때는 스완-간쯔 도관(Swan-Ganz catheter)을 목이나 흉부의 정맥을 통해 우측 심장을 지나 폐동맥까지 삽입하는 비교적 침습적인 시술을 종종 시행하기도 합니다.
내과적 치료
저염식, 금연, 금주, 규칙적 유산소 운동,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의 치료는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시행되어야 하는 기본적 치료입니다. 활동이 가능한 안정된 심부전 환자는 적당한 휴식과 함께 1주일에 3~4회 정도 운동하고, 운동은 걷기나 자전거 운동 등을 권하며, 역기를 드는 등장성 운동((isotonic exercise)은 피하도록 합니다. 심부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약제는 신경-호르몬 계통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2 수용체 차단제(ARB) 약제, 베타 차단제, 그리고 알도스테론 길항제가 있고, 이들은 (특히 베타 차단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심스럽게 투여되어야 합니다. 수명 연장의 효과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로는 이뇨제, 질산염(nitrates) 및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 등의 혈관 확장제, 디곡신(digoxin), 도뷰타 민(dobutamine)과 같은 강심제 등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심부전의 수술적 치료는 대개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 심부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관상동맥 질환에 동반된 심부전에서의 관상동맥 우회술, 늘어난 심장을 잘라내고 용적을 줄여주는 수술, 심부전으로 인해 승모판막이 심각하게 새는 폐쇄 부전증이 있을 때 이를 교정하는 수술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성 급성 심근염과 같이 일정 시간을 견디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증 불응성 심부전이나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말기 심부전에서는 아예 기능이 떨어진 심장을 우회하는 고가의 보조적 장치(VAD, Ventricular Assistance Device)를 부착하여 시간을 벌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