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전립선염의 증상
2. 치료방법
3. 진단과 검사
▶ 전립선염은 1995년 미국 국립 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분류 및 정의에 의해 4군으로 분류되어 정의된다. 제1군은 급성 증상을 동반한 세균 감염(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2군은 재발성 세균성 전립선감염(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3군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감염(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 제4군은 주관적 증상은 없지만 전립선 염증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로 정의된다.
전립선염의 증상
전립선염은 전립선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전립선의 염증입니다. 다음은 다양한 유형에 걸친 몇 가지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제1군인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오한, 허리의 통증, 회음부 및 직장의 통증,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요절박,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배뇨곤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옴, 고열과 오한 갑자기 소변이 막히는 급성 요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제2군인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증상은 배뇨곤란, 요절박 빈뇨,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야간뇨, 회음부 통증 혹은 불편감, 하부 허리통증, 고환이나 사타구니의 불현함이나 통증, 고통스러운 배뇬 또는 작열감 등이 발생합니다.
제3군인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감별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제3군인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증상은 통증 혹은 불편감입니다. 동통은 주로 골반부위, 즉 회음부나 성기 윗부분인 치골상부에서 발생하며, 허리, 성기 바깥 부분에 나타나거나 사정 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4군인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증상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 유형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으며,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특히 심각하거나 갑작스러운 경우,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때때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
전립선염 치료방법으로 급성 및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투여를 위주로 하는 치료법으로 비교적 잘 치유될 수 있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치료가 잘 되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또는 치유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아직까지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아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1군(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대증요법(원인이 아닌 증세에 대한 치료법)으로 안정과 충분한 휴식, 해열진통제를 투여하고 광범위 항생제가 주된 치료가 된다. 배뇨곤란이 동반된 경우나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가 발생한 경우 치골상부에 가느다란 침을 삽입하여 소변배출을 돕는 천자를 고려하거나 요도에 도뇨관을 부드럽게 삽입하여 배뇨를 돕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전립선 농양을 의심하여 전립선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고, 농양이 확인되면 경요도절개술이나 고름을 빼내는 배농술을 시행하게 된다.
제2군(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 된다. 항생제는 일정기간 사용하게 되며 세균의 종류에 따라 12주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소염제를 병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알코올이나 커피 등 자극성 음식은 피하고 정기적으로 좌욕을 하고 주기적으로 사정을 하는 것이 좋다.
제 3A군(만성 염증형 비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염증형 비세균성 전립선염에서도 항생제 치료를 4~8주간 시행한다. 세균이 배양되지 않았지만 세균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또한 항생제가 함염증 작용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차단제, 소염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반복적인 전립선 마사지나 전립선에 직접 열을 가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온열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 과거 수술적 치료효과도 보고되었지만 수술 후유증도 고려해야 하므로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제 3B군(만성 비염증형 비세균성 전립선염)
일반적으로 만성 비염증형 비세균성 전립선염에서 항생제는 추천되지 않는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에는 알파차단제, 골격근이완제, 진통제 등이 있다. 그 외에 온열 치료, 바이오피드백 등의 물리치료, 체외 자기장 치료 등이 있다.
제4군(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은 대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진단과 검사
전립선염의 진단을 위해 병력, 직장수지검사를 포함한 신체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급성 세균성전립선염은 전립선 마사지와 요도 내 도뇨관이나 기계 삽입이 원칙적으로 금기이므로 임상 증상 및 직장 촉진(환자의 몸을 손으로 만져서 진단하는 것) 등에 의해 진단하게 됩니다. 만성전립선염의 진단 및 분류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은 3배 분뇨법이지만 이보다 간단한 2배 분뇨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만성 전립선염의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3 배분요법 혹은 2 배분요법, 경직장초음파검사, 요속 검사 및 잔뇨량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이 있습니다. 3배 분뇨법(three glass test; 3배분 요검사)은 소변 첫 부분(VB1), 중간 부분(VB2), 전립선 마사지 후 분비되는 전립선액(EPS) 혹은 마사지 후 소변(VB3)을 각각 고배율 시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2배 분뇨법은 전립선 마사지 전의 소변(Pre M)과 후의 소변(Post M)을 받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검사의 결과에 따라 전립선염을 분류하게 됩니다
전립선염 진단에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며 특히 비세균성 유형의 경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 진단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신체검사, 소변검사, 의학적 병력 및 증상 검토, 전립선 특이항원(PSA) 테스트등이 있습니다.
드물지만 경직장 초음파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직장 초음파검사는 환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지만, 비교적 덜 침습적이고 전립선의 크기 측정뿐만 아니라 모양 및 전립선 내의 이상 징후를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실 검사에서 전립선염이 진단 및 분류되면 만성 전립선염 환자의 경우 증상 정도를 측정하게 된 됩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설문지는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개발한 만성 전립선염 증상점수표(Chronic Prostatitis Symptom Index)입니다. 이 설문지는 통증 혹은 불편감, 배뇨증상,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의 3가지 분야에 걸친 9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점수는 0~43점으로 구성되고, 0~14점은 경도, 15~29점은 중등도, 30~43점은 고도로 분류됩니다.